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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택배물량 1000억 건 돌파...지난해보다 35일 빨라

2025. 07. 11

중국 택배물량 1000억 건 돌파...지난해보다 35일 빨라

박세희 특파원2025. 7. 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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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장쑤성 난퉁시에서 택배 회사 직원들이 물품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 홈페이지 캡처

올해 중국의 택배 물량이 1000억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낡은 가전제품을 새 것으로 바꾸는 데 보조금을 지원하는 이구환신 정책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9일 기준 중국의 택배 물량이 1000억 건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000억 건을 달성한 때보다 35일 앞당겨진 것이다.

월평균 업무량이 약 130억 건이고 월평균 업무 수입은 1000억 위안(약 19조 원) 이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 택배 물량 1000억 건이 빠르게 달성된 배경으로는 이구환신 등 소비 촉진 정책이 꼽힌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 경기 침체 속 중국 정부는 이구환신 등을 통한 내수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들어 보조금을 지원하는 가전제품의 종류를 더욱 늘렸고 1인당 보조 가능한 에어컨 수도 3개로 확대했다.

1000억 번째 택배는 광둥성 중산에서 장쑤성 창저우로 발송된 구형 가정용 에어컨으로, 이구환신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증거라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장난감 등 일부 새로운 소비 형태가 나타나면서 택배 산업 발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짚었다. ‘라부부’ 열풍 등 작은 인형이나 장난감, 키링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의 트렌디 장난감 및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트렌디 장난감 산업의 총가치는 2026년까지 1101억 위안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20% 이상으로 추정된다.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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